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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낙서

어머니의 마음은 거룩하다

주일 예배 때 찬양대 찬양 전에 어머니의 마음을 전교인이 재창했습니다. 권사님들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오랜 만에 온 다 큰 딸아이는 엄마를 붙들고 훌쩍됩니다. 


저도 가만히 눈물을 삼키며 부르는데 낯설고 좋은 가사가 있음을 3절에서 발견했습니다.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이 세상에서 일반인 제가 어떻게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합니까? 저는 어머니를 보며 예수님을 만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참으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심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살아 있습니다. 


차 안에서 책을 읽는데 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폐기물을 모으시는 분 같습니다. 힘드셨는지 제 차에 기대서 쉼을 취합니다. 어머니... 


제가 읽던 책은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절망과 싸워라. 그렇게 말합니다. 거리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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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이 노래에 대한 위키백과의 자료입니다. 


〈어머니 마음〉은 1930년대에 작곡된 한국의 가곡이다. 양주동의 시에 감동한 이흥렬이 곡을 지었다.



1절: 나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2절: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3절: 사람의 마음 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