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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관람 후기



사진출처:  http://sbrs2.tistory.com/3


가족의 변호인이었던 한 사내

가족이 전부였던 사내

다른 가족의 변호인이 된다

아무도 변호인이 되어주지 않았던 

가족의 변호인


아무도 변호인의 편에 서주지 않는 싸움

혼자서 칼바람을 다 맞아야 하는 광야

변호인은 그 광야에 소리를 치며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끝끝내 광야는 변호인에게 죄를 씌운다


변호인을 재판하는 자리

변호인의 변호인단 이름이 호명된다.

김아무개, 박아무개, 이아무개, 정아무개, ...

아무도 변호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변호했던 변호인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변호인만의 싸움

그런데, ...

강아무개, 민아무개, 유아무개, 최아무개, ...


관객들은 변호인 위해 세워진 변호인단의 출석이 다 불리어졌는데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앉아 있다.

출석부에 자기 이름이 빠졌다고 항변하는 것처럼!


영화는 관객들에게 그 변호인이 했던 것처럼, 

가족의, 이웃의, 국민의 변호인이 되어달라고 메아리를 남긴다.



사진출처:  http://www.metr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