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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요약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마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정신분석학자며 사회학자 사상가다. 프랑크푸르트 대학과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졸업한 후,

1929년부터 1932년까지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의 강사로 있었다. 나치스가 대두하자 1934년 미국으로 망명, 귀화한 후 컬럼비아 대학과 베닌튼 대학을 거쳐 `52년 멕시코 국립대학 교수로 취임하였다. '근대인에 있어서의 자유의 의미' 추구에 사색 활동의 전부를 바친 그는, 사회구조의 변혁과 인간의 심리적 해방을 연동(聯動)시키는 '인간주의적 정신분석'을 주장, 신프로이드 학파의 이론적 지도자로 활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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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have?)


서론 "위대한 약속, 그 좌절과 새로운 대안

1. 환상의 종언 : 진보가 우리의 행복을 대신해주지 못하며 인간 스스로의 신뢰와 초인화는 결국 비인간적인 인간을 낳는다. "무한한 생산, 절대적 자유, 무한정한 행복의 삼위일체가 '진보'라는 새로운 종교의 핵을 형성하였고, '하나님의 도시'가 새로운 진보라는 '지상의 도시'로 대치되었다."-본문中

""과감히 현상에 직면하라......, 인간은 초인(超人)이 되었다......, 그러나 초인간적인 힘을 지닌 이 초인은 초인간적인 이성의 수준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그의 힘이 커짐에 따라 점점 그는 가련한 인간이 된다...... 초인이 되면 될수록 자기 자신이 비인간적으로 된다는 사실에 우리는 각성해야만 한다."-알베르트 슈바이처;노벨 평화상(1952)수상하기 위해 오슬로를 방문했을 때.

2. 위대한 약속은 왜 좌절되었는가? : 욕구의 조절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었지만 여전한 불균형 속에 최대 생산이 유일한 대칙이 되고 최대 생산은 인간의 존귀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잊게 만들었다.

3. 인간 변혁의 경제적 필연성 : 인간의 욕구에 따른 사회 파괴를 치료하기 위해 인간은 근본적으로 변혁해야하며, 그것은 경제적, 사회적 변혁이 동반될 때 힘을 얻고 가능해진다.

4. 재난을 막을 수 있는가? : 욕구는 인간을 어리석게 한다. 심지어 전쟁 속에서도 따뜻한 자신의 집으르 못 떠나게 한다. 나는 이러한 치명적인 수동성의 해결책을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의 분석을 통해서 제시하고자 한다.



제1부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


제1장 개관

1. 소유와 존재의 중요성 : 소유와 존재는 두가지 기본적인 존재양식이다.

2. 여러가지 시적(詩的)표현과 실례 : 소유한 존재의 획득이지만 존재란 소유의 재고이다.

3. 어법의 변화 :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일반화되어감(존재->소유)

예) 사랑하고 있다.-> 사랑을 나누고 있다. : 사랑을 소유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사랑은 가질 수 있고,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이다.

4. 용어의 기원 : 그것은 내게 있다. -> 나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존재용어가 소유용어에 앞서며 더 근본적인 것이다. 소유용법은 그 소유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존재용법은 인간이나 사물, 그자체를 표현한다.

5. 존재의 철학적 개념 ; 변화, 즉 활동하는 동안에 그 존재가 인정된다.

6. 소유와 소비 : 소비는 소유의 한 형태로 소비하면서 욕구는 충족되나 그것을 유지하고 충족되면서 잃은 그 충족감이 재발견을 위한 또다른 소비가 이어진다.


제2장 일상경험에서의 소유와 존재

1. 학습 : 소유-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다른 사람의 진술들의 집적(集積)의 소유자"가 된다./ 존재- 일단 관심을 가지고 듣고 받아들이고 반응한다. 새로운 사상이나 관념에 의해 강의 후 변화를 꾀한다.

2. 기억 : 소유- 사물이나 메모를 통해서 기억을 소유한다고 착각, 결국 표면적인 기억밖에는 해당 안된다. / 존재- '자유연상', 단일데이터에 창의적으로 많은 데이터 결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므로 이해하면서 기억한다.

3. 대화 : 소유- 상대방의 상태와 자신의 상태를 먼저 분석하고 대화하기에 대화 폭이 좁다. / 존재- 상대방의 존재 자체가 무한한 관심을 갖게하며 따라서 대화의 폭이 넓다.

4. 독서 : 소유- 이야기의 줄거리에 집중한다. / 존재- 지은이의 의도에 집중한다.

5. 권위의 행사 : 소유- 사회, 직위에 따른다./ 존재- 능력에 따른다.

6. 지식의 소유의 인식 : 소유- 나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존재- 나는 알고 있다.

7. 신념 : 소유- 인생의 확실한 답을 위해 비합리적으로 확보한 개인이나 집단을 따라 똑같이 같게 되는 것, 사람들 속의 신념/존재- 경험이나 내적 확실성에 근거한 신념. 즉, 신념 속의 사람

8. 사랑 : 소유- 대상을 구속하는 데 쓰임, 각자 간에 수동적 사랑/ 존재 - 대상을 사랑하는 것에 만족, 능동적 사랑


제3장 구약, 신약성서 및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1. 구약성서 :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유대인은 소유양식을 가지고 살았으나 모세를 통해 광야로 나가면서 존재양식과 소유양식 양립하게 되었다.

2. 신약성서 :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마태 4:4, 누가 4:4)

3. 마이스터 헤르트 : 소유-소유하되 그 소유가 자유를 방해치 않도록 해야 한다. / 존재- 선을 향한 끊임없는 활동, 그 자체가 존재다.




제2부 두가지 생존양식의 기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제4장 소유 양식이란 무엇인가?

1. 취득사회-소유양식의 기초 : 소유양식은 사유재산과 가부장제도 사회와 관란하며 그 재산이라함은 관념, 신념, 습관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역사와 이데올로기의 변화에 의해 변하는 특징이 있다.

2. 소유의 본질 : 사유재산의 유지하는 것이 있다. 또한 그것은 타인으로부터 착취에서 이뤄지며 그럴 수 있는 힘, 능력이 소유의 본질이다.

3. 소유양식을 지탱하는 그 밖의 요인 :

(1)언어 ; 이름, 명사 따위

(2)영생에 대한 욕망 : 종교적인 것 -> 재산으로 대체 되어감

4. 소유양식과 항문애적 성격 :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바, 소유에 대한 집창근 성장 초기 단계의 것이며 영속적으로 나타날 때 병적인 것이다.

5. 금욕주의와 평등

(1)금욕주의는 결국 욕구에 대한 과잉보상에 의한 자기부인이다.

(2)평등은 부족한 자의 소유욕에서 출발한다. *마르크스'조잡한 공산주의'

6. 생존적 자유 : 생존을 위한 소유는 필요조건이다.


제5장 존재양식이란 무엇인가?

*존재양식은 소유양식과 달리 정의하기가 어렵다. 소유양식은 정지된 것, 즉 사물과 같으나 존재양식은 살아있는 것, 즉 사람의 내면과 같다.

1. 능동적이란 것 : 사람들은 소유양식 없이는 지탱할 수 없을거라 하지만 그것의 부재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능동성이 있다.

2. 능동성과 수동성 : '소외된 능동성'-자신과 격리된 행동주체 ex) 강박증, 최면술 / '소외되지 않은 능동성'-자신이 행동주체 = 생산적 능동성 = 자발적 능동성(생산적 의미에서 전자는 수동성, 후자는 능동성)

-위대한 사상가들의 견해

- 아리스토 텔레스 : 소외된 노동 또한 nous(그리스어:정신,지성)의 능동성이며 praxis

(프락시스:실천)이다.

- 토마스 아퀴나스 : vita contemplativa(비타 콘템플라티바 ; 관조적 생활). 내적 평온과

정신적 지식에 전심하는 생활을 인간 능동성의 최고 형태로 본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크 : 능동성은 궁극적으로 윤리적이고 정신적 요구에 뿌리박고 그것을

표현할 경우에만 '건전한' 것이다.

- 스피노자 : 능동성이라는 속성은 또 하나의 속성인 이성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 마르크스 : 자본주의의 소유의식이 인간의 자발적 능동성을 마비시킨다.

3. 현실로서의 존재 : 나의 성격구조가 행동의 진정한 동기(motivation)이며, 그것이 나의 현실존재를 구성하고 있다. 나의 행동이 부분적으로는 나의 존재를 반영할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보통은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쓰는 가면이다.

4. 주고, 공유하고, 희생하려는 의지 : 우리 인간에게는 존재하고 싶다는 욕망이 날 때부터 깊이 뿌리 박혀 있다. 그것은 우리의 능력을 표현하고 능동성을 갖고 타인의 관계를 맺고 이기심의 감방(監房)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욕망이다.


제6장 소유와 존재의 새로운 측면

1. 안정감-불안감 : 사람들은 시험된 것이나 내것인 것을 소유했다는 확신 속에 안정감을 갖지만 그러한 소유양식은 변화가 가능한 것으로, 불안정한 것이고 존재양식은 그 양식이 매번 도전적인 것이기에 불안해 보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면서 우리는 존재의식이 생겨나며 이러한 양식은 영원하다.

2. 연대 - 적의 : 소유 중심의 사람은 그들의 영웅을 찾지만 이는 경쟁, 적의, 공포에서 기인한 것으로 적의가 그 본질이고, 존재 중심의 사람은 경쟁할 이유도 없기에 함께 나누고 싶어지는 것이다.

3. 기쁨 - 쾌락 : 불교에서는 쾌락을 배격하는 한편, 열반(nirvana)의 상태를 기쁨의 상태라고 생각한다. 반면 쾌락은 망아 속에 자신만 바라보게 할 뿐이다. ex) 사랑없는 sex

4. 죄와 용서 : 원죄(=아담과 하와가 범한 죄)는 이기적인 입장으로의 '분리'에서 나온다. 이성과 자의식이 완전 격리, 즉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다. 반면 용서는 보상(atonement)이고 이는 중세영어 합체(at-onement)에서 유래한다. 즉 신과의 관계 회복인 것이다.

5. 죽음에 대한 두려움 - 삶의 긍정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명을 소유물로 여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삶을 긍정하면 두려움도 없는 것이다.

6. 지금, 여기 - 과거, 미래 : 존재 양식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한다. 소유양식은 다만 시간 속에서만, 즉 '과거, 현재, 미래' 속에만 존재한다.




제3부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제7장 종교, 성격, 사회

1. 사회적 성격의 기초 : 개인들 간의 의존성이 사회를 만들었다. 또한 사회의 변화는 인간의 욕구와 관련한다.-사회적 성격 대 사회구조 : 새로운 사회구조는 새로운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이는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성격을 갖게 한다. 특히 현대는 엘리트 중심 사회이며 이는 모든 사람을 엘리트화 시키며 이는 결국 사회를 과거와 같이 서열화시키고 오로지 소유의식 속에 살게 만든다. 그렇다고 개인적 변혁의 불완전성을 사회변혁의 초석으로 삼는 것은 무리한 바램이다.

2. 사회적 성격과 '종교적 요구' : 종교를 집단 공유하는 사상 및 행위의 체계로 본다. 사람은 그러한 종교를 믿는다. 다시 말해 지도와 같이 인간은 '지향구조'를 필요로 하며 '헌신의 대상' 또한 안정감을 위해 찾게 된다. 이는 본능이 아닌 자의식, 이성, 상상(용구적 욕구)에 의한 행동의 발달에 의한 것이다.

3. 서구 세계는 기독교적인가? : 예수- 그는 힘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배하기를 원치 않았고, '소유'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 순교자 (기독교의 영웅)의 특징은 '존재'하고 주고, 나누어 갖는 것이지만, 영웅의 특징은 '소유'하고, 착취하고, 강요하는 것이다.

-탐욕의 역사 : 전쟁, 개척 과정을 거치면서 서구사회는 기독교를 사회적 결합을 위한 종교적 이데올로기로 삼았다.

-산업종교 : 산업혁명 이후 인간에게 인간 자신이 만든 경제와 기계의 노예가 되기를 강요한다. 예수 신앙에 대한 대체

* '시장적 성격'과 '사이버네틱스 종교'

-시장적 성격 : 자신을 상품으로 경험하고 자기의 가치를 '사용가치'로서가 아니라 '교환가치'로서 경험하면서 발생(극도의 경제적 인간화)

-사이버네틱스 종교 : 기술에 대해 인간은 주인이 아닌 노예가 되고 있다.

4. 휴머니즘의 항의 : 보수적인 낭만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로 양분

(낭만주의자에 대한 언급 생략)

-마르크스 : 생명과 인간성에 있어서 경제학자가 당신으로부터 빼앗아간 모든 것을 그는 돈과 부의 형태로 되돌려 준다.

-슈바이처 :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개인으로 사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들이 속한 집단에 의해서 인도된다. 사상의 독립을 희생함으로써 우리는 진실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렸다.


제8장 인간변혁의 조건과 새로운 인간의 특색

1. 인간변혁의 조건 : 고통받고 있는 것을 알고, 그 원인을 인식하고, 방법을 인정하고, 변혁을 용인한다.

2. 새로운 인간의 특색 : 소유양식 포기, 존재에 대한 욕심, 완전한 능동성, 현재에 대한 존재, 나눔의 기쁨,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경, 소유욕 줄임, 우상숭배 안함, 사랑과 사고능력 동시 개발, 자기도취(나르시시즘) 탈피, 인간생존의 한계 용인, 수양과 현실 존중 필요 인식, 구조 안에 삶 인정, 상상력 개발, 속고 속이지 않음, 자신을 자세히 앎, 자연에 대한 외경, 질서 속의 자유 누림, 파괴성은 성장의 실패에서 도래, 야심 버림, 성장의 삶 가운데 행복 누림


제9장 새로운 사회의 특색

1. 새로운 인간과학 : 소비자운동, 참여민주주의

(1)'산업광고와 정치적 선전에 있어서 모든 세뇌적 방법은 금지되어야 한다.

(2)'풍요한 국민과 가난한 국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3)'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와 공산주의 사회의 대부분의 불행은 연간 보장해 줌으로써 없어질 것이다.'

(4)'여성은 가부장제 지배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5)'최고문화회의를 설립하여 정부, 정치가, 국민에게 지식을 필요로 하는 모든 문제에 관하여 조언을 해주는 것을 그 직무로 삼도록 해야 한다.

(6)'효과적인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체제도 확립되어야 한다.'

(7)'과학적 연구는 산업분야와 방위에 그것을 응용하는 일과는 분리되어야 한다.'

(8)지금까지 제시된 모든 제안을 실현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기에다 새로운 사회의 또 하나의 필수조건을 첨가하게 되면 이 어려움은 거의 극복하기 어렵게 된다. 그것은 '핵무기의 폐기'이다.

2. 새로운 사회-그 실현 가능성

(1) 우리는 존재지향이 인간성에 잠재하는 매우 강한 가능성이라는 전제에 다시 도달한다.

소수자만이 소유양식에 완전히 지배되고 있으며, 또 다른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양식에 완전히 지배되고 있다. 둘 다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어느 쪽이 우위를 차지하느냐는 그 사회구조에 달려 있다. 주로 존재지향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소유경향은 말라죽고 존재양식이 자란다. 우리 사회와 같이 주로 소유지향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그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새로운 생존 양식은 언제나 이미 존재하고 있다. - 비록 억압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사울(Saul)도 개종하기 전에 이미 바울이 아니면 바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2) 새로운 '인간'은 낡은 인간과 천지 차이가 있다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방향변화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