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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후보는 레시피만 가지고 요리할 수 있을까?

레시피(요리방법)만 있으면 모두 요리사가 될 수 있을까?  더군다나 레시피도 못 외우는 사람이 요리를 할 수 있는가?  적어도 요리사가 되는 것은 지식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요리에 대한 분명히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하물며 대통령일까보냐.


박근혜는 기자회견 중에 질의응답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나 답변을 할 때마다 역사의식도 없고 진실에 대한 이해도 없는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적이 많다.  주진우 기자의  정수장학회 관련 질문에 사실 아닌 내용을 답했다가 정정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2007년에 당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나섰던 박근혜 후보는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녀가 수첩 없이는 답변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에서 얻어진 것이다.  그만큼 그녀의 무지에 대한 의심이 갈수록 커졌었다.  이명박 후보와 TV 토론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이산화까스라고 말하며 의심이 확신이 되게 했다. 


박근혜 후보는 대 중국 외교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동반자로서 upgrade(향상)를 할 것이라고 3번이나 말했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견이 없는 비문이었다.  기자회견 후 외신기자들은 주진우 기자에게 박근혜 후보는 idiot(멍청이)이란 문자를 보내왔다.  이미 국제적 망신은 자명한 사실이다. 


전여옥 여사는 과거 박근혜 후보와 친분이 두터웠다. 2012년 3월 15일'CBS 시사자키 정관용 입니다'에 출연한 전여옥 여사가 박근혜 후보의 서재를 보고 와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책이 일단 별로 없었어요. 책들이 일관성이 없어요. 저희는 책을 받잖아요. 그런 책들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이 뉴스 후 서재에 다양한 책들을 정리했겠지만 과연 그만한 지식이 선거 이전에 쌓이기는 힘들 것이다.  그녀는 "바쁜 벌꿀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 적 있다.  문자 좀 쓰려다가 문맹이 된 순간이었다.  너무 빨리 책을 읽으면 이런 무식이 들통나기 쉬우니 책 읽기는 평소에 하시라고 전하고 싶다. 


박근혜 후보는 다카키 마사오(박정희)의 장녀로 아버지의 사망 후 국고 6억을 불법으로 증여 받았다.  이것이 심각한 문제이지만 거기에는 또다른 비판이 있다.  그녀는 과연 스스로 일해서 번 돈이 있는가?  아버지가 사람들의 영과 육을 죽여 만든 피묻은 돈으로 치장해온 것이 전부가 아닌가?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그리고 여동생 박근령과의 재산 분쟁 문제 등만이 그녀가 자기 재산을 위해 분투한 사례라고 볼 때 그녀는 정말 아버지의 DNA 중 비양심만을 이어 받은 것 같다.


대본이 유출된 단독토론에서 열심히 대본 읽는 박근혜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참 노력 안 한다는 생각 마저 들었다.  대본이 있는 토론은 토론이 아니었다.  하물며 긴장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는 사회자나 패널들을 보며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는 써준 대본도 머리 속에 넣고 오지 못해서 계속 읽고, 또 읽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위한 방송이었지만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이었다. 


새누리당의 패러다임 가운데는 민주당은 무능하다는 것이 있다.  과연 그럴 말할 자격이 있나?  5년 간 파탄난 국가 경쟁력은 새누리당의 결과물이다.  박근혜는 혼자 토론을 하면서 요리까지 해보이는 쇼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 요리가 비빔밥이란다.  초딩도 비빔밥은 만들 줄 안다.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초등학교 반장을 뽑는 것이 아니다. 

 

 

 


2차 대선 토론에서는 "지하경제 활성화"라는 말 실수를 또 했다.  대체 저 단어가 얼마나 어색하면 이런 실수를 할까?  지하경제란 '사채놀이, 마약 거래, 도박, 매춘 따위의 법에 어긋나는 경제 활동과 합법적이지만 정부의 공식 통계에는 나타나지 아니하는 여러 가지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이분이 대통령 되면 항상 해외 순방 때도 프롬프터(방송 중 출연자에게 대사를 보여주는 장치)를 들고 다녀야 할 판이다.  아마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실수할까봐 노심초사 해야할 것이다.  그녀는 지난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를 표할 때도 전혀 다른 사건인 "민혁당 사건"이라고 발언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 실수에 대하여 프롬프터 실수 아니라고 확인해준바다 있다.  같은 당 대변인도 막을 수 없는 실수퀸이셨던 것이다.  12월 19일 이후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