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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쓰러지지마세요

18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 저는 14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부정적인 글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 악을 다음 5년 동안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랬습니다. 

혹시 제가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고 용서해주십시오. 


정말 많이 분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블로그와 SNS로 돈을 주지 않는 데 매일같이 열심히 하셨습니다.


저도 이렇게 열심히 해보기는 처음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더 아프고, 더 많이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결과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소외되고 아파할 것들이 눈에 선합니다.


한진중공업 강제해고자들, 쌍용자동차 강제해고자들, 용산 외 많은 곳의 철거민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삼성반도체 유해물질 노출에 의한 사망자들, 소신공양하신 스님들, 점점 늘어만 가는 사회적 약자들의 자살, 사대강에 쓸려간 생명들..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더 많이 그런 이웃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과정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 과정을 보는 내내 눈물도 나고 아름답다고 연신 말했습니다. 

부디 그렇게 아름다웠던 정치 참여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시민 정치는 어쩌면 결과를 논하기에 아직은 풀뿌리가 약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또 지속해가면 우리는 끝내는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피곤하시고 힘드실 텐데 부디 빨리 기운 차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시작입니다. 


끝까지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끝내 기회도 오지 않습니다. 




오늘따라 그리운 그분.

당신은 끝까지 자신과 싸우셨었죠.

그래도 저도 그러겠습니다.

다만,

오늘만 슬퍼하겠노라고 다짐하며 고 김광석 씨의 '서른즈음'을 부릅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