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지옥의 소리? 지옥 같은 괴담!

주권회복 2012. 5. 19. 16:18

지옥의 소리? 지옥에서 오신 그분의 괴담!

 

먼저 돌아가신 최진실님의 존함을 함부로 써야 하는 점을 사과드립니다.

 

찾아보니, ‘지옥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꽤 많군요? 정상적이지 못한 간증들을 듣고 우리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인용된 글들은 'Only Jesus Christ' 블로그의 글들입니다. ‘지옥의 소리를 옹호하고 있더군요.

http://blog.naver.com/sincker/20157831958 주소는 위와 같습니다.

돌아가신 최 모 씨를 언급한 이번 사건은 덕정OO교회, 모 전도사가 진행한 집회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자살에 대한 정죄만 난무하는 이 논란의 글을 한 개신교인으로서 다시 풀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제 글은 제 부족함만큼이나 정화되지 못한 말투가 많은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살한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하던데, 제가 보기에 이분은 자살한 사람들보다 더구제불능입니다.

 

 

1. 무당과 구분되지 않는 화법

'신사도운동'이라고 하여 스스로 '사도의 영'을 가졌다는 사람들이 한국 교회에 많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예언자라 하여 거침없이 예언을 쏟아놓지만 허위 사실 유포로 구속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종교에 대한 무지와 규모 없는 행동은 한국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었던 종교성에서도 확인 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어른들은 종종 '굿'을 했습니다. '굿'이라고 해봐야 전혀 Good이 아니고 나쁜 뉴스들을 엄청 쏟아놓는 것이지만, 저들의 말에 겁먹은 사람들은 주머닛돈을 탈탈 털어 무당 앞에 헌금 했었습니다.

 

이번 사건들을 기초적인 기독교 지식 안에서 봤어야 했지만 집회 참석자나 글을 퍼 나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한 여유보다는 이 황당무계한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합니다.

 

'방언'이란 교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도의 방법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는 것이 에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지켜나가는데 이런 종교적 심취상태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믿는 것은 자유입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통변'이라 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통변'은 주어지는 방언을 풀어 말해주는 행위이지만 이 영상 안에서는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군요. "통변을 통한 예수님 말씀" ,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셨다고 믿어야 할까요? 예수님은 "네세께바바리아 바바쓰까라비아."라고 말씀하지지 않았다는 것이 제 주장? 입니다.

 

모든 말들은 '대화식'으로 진행됩니다. 무당이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무당이 할 때 적어도 몇몇 어른들은 이것이 진실이냐 거짓이냐 따져 물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 이렇게 되니 사람들이 의심 없이 믿게 되더란 말입니다. 저에게는 그저 극도의 심취상태가 된 한 여자 분의 궤변으로 들립니다.

 

"조금도 '실명'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 뒤는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질 것이.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외치고 전하라"

 

"잡혀가도 예수님이 잡혀가고 명예훼손으로 고발 되도 예수님을 위해서 그러는 거니까. 예수님을 생각하고 전해요. 아가씨는 할 수 있어요. 말씀으로 채우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와 같이 자신최면도 상당이 강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분이 무슨 겁이 이렇게 많으셨나?  꼭 명예훼손 혐의로 옥살이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냥 괘념치 않으면 좋은데, 많은 사람들이 듣고 퍼 나르는 통에 시간을 조금 내어 글을 써봅니다.

 

 

2. 지나친 형상화, 곧 거짓.

이 여자 분이 심취한 상태로 주장하는 바는 자살한 사람들은뱀 지옥으로 간다는 것이다. 십자가형을 당하고 뱀들이 그 피를 먹으려고 달려든다는 말이겠지? 예수님이 그걸 보여주신 것이고?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납니다. 그런데 만약 자살한 사람 중에 뱀 애호가가 있으면 어떻게 할까요? 뱀에 물려죽는 환상 속에 살았던 페티시즘 환자가 있다면? 성경 속의 비유는 모두 이해를 돕는 과정들이지만, 대부분 천국 혹은 지옥 간증한다는 사람들의 비유는이건 사실이다!’라고 울부짖더군요. 안 믿을 거니까 소리 지르지 마세요.

 

먼저 지나친 형상화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에 대한 <뉴스앤조이>의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 간증의 문제점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4770  

토마스 주남이 쓴 <천국은 확실히 있다>비판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2526  

<천국이 확실히 있다>에는 성경이 없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7996  

영원한 유혹, 천국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2522  

(회원가입이 필요로 하는 글입니다)

 

3. 예수님은 공포감을 조성하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까만 뱀들로 최 씨를 공포 속에 집어넣어 죽을 지경에 이르게 하지만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 최 씨가 간자살 지옥이라는 말씀이지요? , 그 정신없는 이야기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지울 것 같아 복사는 해놨습니다. 필요한 분들은 말씀하세요.

 

예수님은 자신을 믿게 하려고 온갖 협박을 즐겨하시는 분이라고 믿으며, 뭐 믿을만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천국과 지옥을 어떤 문맥 안에서 말씀하셨는지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이러한미혹하는 자의 영’(이런 말 쓰니까 저도 비슷한 사람 되는 것 같아 꺼림직 하긴 한데ㅋ)에게 속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지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랍 벨이 쓴 <사랑이 이긴다>의 몇 구절을 인용합니다.

“예수는 '이교도' '이방 종교인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설득하려고, 그래서 그들이 죽어서 불에 타는 일이 없게 하려고 지옥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예수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라고 하신 소명과 정체성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경고하기 위해서 매우 종교적인 사람들을 향해 지옥을 말씀하셨다.”   

“히브리 성경에는 지옥이라는 말이나 그러한 개념을 묘사하는 단어가 없고, 죽음과 무덤을 일컫는 단어들이 몇 개 있을 뿐이다.”

“게헨나도시의 쓰레기 처리장이것이 전부다. 성경에서 '지옥'을 언급하는 부분은 이것이 전부다.” 

http://sovereignty.tistory.com/m/post/view/id/49  

 

 

4. 왜 하필 최 씨인가?

<나는 꼼수다>식 표현을 빌리자면 이 여자 분은 분명 최 씨의 팬 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됩니다. 우리 전도사님은 절대 그럴 분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황 상 그렇게 추정된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자살 사건이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최 씨의 자살 이유로 언급된 내용들을 친절히 다시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때 연예 기사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만 받았나요?  , 가정에 대해 언급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좋은 전도사라면 아마 가정 얘기는 조금 미화시켜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정 때문에 지옥에 갔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겠어요?

 

이 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다른 자살한 유명 연예인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장담합니다. ‘아니요.’

 

이 사람이 최 씨가 한 말이라고 전해준 것들이 그 남은 가족들을 얼마나 괴롭히겠습니까?  고인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고,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거짓 증언한 죄, 분명히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시죠? 예수님처럼 고난 받으셔야 더 훌륭한 종교인이 되신다는 것을요?

 

 

5. 그럼에도 들을 만한그녀의 말씀?

, 명예, 인맥이 아무 소용없다는 말 정도일까요? 실제로 기독교는 돈과 권력 등으로 더럽혀진 세상을지옥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사랑없는 세상이 바로 예수가 막고 싶었던지옥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지금 하는 이야기가사랑이 느껴집니까? 예수님을 무슨 자기 밖에 모르는 괴물로 묘사해놓고 어떻게 예수님을 통해사랑을 느끼겠습니까.

 

또한 자살하지 말라고 호소하는 것이라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누가 이런 이상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들을까요?  자살은 하지 말라고 하거나, 겁을 줘서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가까이 가서 그 우울증을 치료해줘야 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입니다. 앞으로 설교자들은 자살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6. 자살 방지를 위하여

자살 방지를 위해서는 캠페인보다는 공동체적 치료가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살한 분들이 우울증을 많이 앓았다고 합니다.  적어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거나 우울증을 사전에 예방할 있도록 주변의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겠습니다.

 

참고로 자살 방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한 분을 소개합니다.  바로 조성돈 실천신학대학교대학원 교수입니다. 이분은 계속적으로 자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방지 대책을 위해 노력해온 분입니다.  이 분의 시각을 통해서 자살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찾아보세요.

 

또한 자살에 대한 다양한 기독교적인 의견이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한국 교계가 대부분 한 가지 입장을 같이 고수하는 편이라는 점에서 이 다양한 시각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성도들의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안 가르쳐준다고 투덜대지 마시고 열심히 찾고 공부합시다. 

 

인터넷이 느려서 검색할 여유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제 홈페이지 있는 자료들을 참고하시라고 링크를 겁니다. (광고한다고 엄청 욕먹을 것 같네요. 정말 글 올리기가 힘들 정도로 느린 인터넷 상태입니다.)

http://cyworld.com/nadu99

 

 

7. 공부합시다.

최근 레이디 가가 콘서트 반대 움직임도 그렇습니다. 세상의 악을 표현한 장면들을 자살 조장한다고 반대했던 어처구니없는 그 행동들 말입니다.  , 개신교인들이 점점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저 같은 설교자가 말한 걸 다 진실로 믿거나 기도원이나 가서 목 풀고 오면 하나님의 영이 안에 거할 것이라는 착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던 우리 기독교의 출발은 유대입니다. 그들은 열심히 성경을 묵상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성경 연구자로서 살아왔다고 생각됩니다. 철학 없이 개인적인 종교가 되어버린 기독교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러한 막말을 쏟아낼 지 걱정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모두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자답게 열심히 스스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고군분투해야겠습니다.

 

믿음은 얼마나 뜨겁게 믿느냐 보다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열심히 믿다가 이단, 사이비 된 사람들이 어디 한 둘입니까?  기독교를 지식 없는 종교로 보고, 미친 듯이 매달린다면 앞으로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로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합니다. 또한 부족한 설교자로서 우리 성도들이 몇몇 유별난 사람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정의해달라고 조아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같이 이 기독교를 바르게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천국에 가면 맨션도 있고, 초가집도 있다는 싸구려 간증을 들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바른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분들의 마음 잘 압니다. 그러니 끝까지! 공부합시다. 투쟁! 단결!

 

마지막으로 고 최진실님과 유가족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 밤에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시길.